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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도 승부조작 파문'…선수 등 4명 구속
입력 2012-02-08 14:48  | 수정 2012-02-09 00:26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거액의 돈을 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은 전·현직 선수 등 4명이 승부에 가담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직 프로배구 선수인 30살 염 모 씨는 지난 2010년 2월 프로배구 V 리그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했습니다.

소속팀인 KEPCO에서 '리베로'인 염 씨는 일부러 실수를 해 소속팀이 경기에서 지도록 한 겁니다.

이를 대가로 염 씨는 브로커인 29살 강 모 씨로부터 1경기당 수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승부조작에는 다른 포지션을 맡았던 현직 선수 김 모 씨 등 2명도 가담해 최소 4경기를 조작했습니다.


브로커 강 씨는 선수들이 준 정보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거액을 베팅해 수익금을 나눠 가졌습니다.

검찰은 염 씨 등 전·현직 선수 3명과 브로커 강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다른 선수들과 브로커 등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지금까지 구속된 4명 외에도 추가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구단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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