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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수현, 한가인 손 붙잡고 울먹 ‘8부능선 넘었다’
입력 2012-02-02 23: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슬기 기자] 숨겨둔 달의 그림자가 차오르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훤(김수현)이 월(허연우/한가인)을 불러 서책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던 중 작은 실랑이를 벌어졌다. 훤은 산책을 나가고 싶다. 너는 나의 인간부적이니 함께 따르라”고 명했다.
이날 둘은 산책에 나선다. 이때 과거 연우가 머물던 세자빈 방을 지나치게 되고, 월은 잠깐씩 스쳐가는 기억에 혼돈스러워 한다. 발걸음을 멈춘 월은 혹 이 곳에 전하의 추억과 슬픔을 묻으셨습니까. 이곳에서 눈물 흘리시는 분이 전하이십니까”라고 묻는다.
월의 말에 당황한 훤은 대체 무엇을 본 것이냐. 신기로 본 것이냐”며 네 신기로 맞춰 보거라. 이제부터 내가 무엇을 할 것 같으냐”고 말하고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월의 손을 잡고 도망친다.

월을 데리고 한 방에 들어가 훤은 대체 네 정체가 무엇이냐. 너는 월이 아니다”며 나를 정말 모르겠느냐. 정말 나를 만난 적이 없느냐”고 울먹인다. 이에 월은 저는 월일뿐입니다. 제 이름을 직접 지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제게서 누구의 흔적을 찾고 계십니까. 저를 통해 연우라는 그분을 보고 계십니까”라고 슬픔을 토한다.
월의 단호한 말에 훤은 대관절 네가 무엇이건데 나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냐”고 화를 내고는 너는 무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제를 알아라. 다시는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을 뱉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의 마음을 숨기려 애썼으나, 차오르는 감정이 연신 흘러 넘쳤다.
훤은 월을 버려둔 채 걸음을 옮기면서도 저 아이 가는 길을 보살피라”고 끝까지 그를 향한 신경을 거두지 못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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