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정관리 기업에 자신의 친구를 변호사로 소개한 현직 고위법관이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법관의 관할지에서 열린 1심 판결은 무죄였습니다.
재판 장소를 옮겼더니 무죄가 유죄가 된겁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정 관리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부장판사에게 2심 법원이 일부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는 법정관리 기업에 동문 변호사를 소개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선재성 부장판사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선 판사의 행동이 단순한 조언에 불과해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1심을 뒤집은 것입니다. .
재판부는 적어도 특정 변호사를 소개해줄 미필적 고의가 선 부장에게 있었다고 봤습니다.
물론 조언이나 권고로 볼 여지도 있지만, 선 부장의 행위는 오히려 알선행위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파산부의 재판장으로서 특정 변호사를 지명해 상담해보라고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2심 유죄판결로 검찰의 재판 관할지 이전 신청이 결과적으로 옳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선 판사와 같은 지역 법원인 광주지법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할지 이전 신청을 냈고, 사상 처음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편, 금고형 이상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야 법관직을 잃게 되므로, 이번 판결은 선 판사의 직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법정관리 기업에 자신의 친구를 변호사로 소개한 현직 고위법관이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법관의 관할지에서 열린 1심 판결은 무죄였습니다.
재판 장소를 옮겼더니 무죄가 유죄가 된겁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정 관리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부장판사에게 2심 법원이 일부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는 법정관리 기업에 동문 변호사를 소개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선재성 부장판사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선 판사의 행동이 단순한 조언에 불과해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1심을 뒤집은 것입니다. .
재판부는 적어도 특정 변호사를 소개해줄 미필적 고의가 선 부장에게 있었다고 봤습니다.
물론 조언이나 권고로 볼 여지도 있지만, 선 부장의 행위는 오히려 알선행위에 가깝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파산부의 재판장으로서 특정 변호사를 지명해 상담해보라고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2심 유죄판결로 검찰의 재판 관할지 이전 신청이 결과적으로 옳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선 판사와 같은 지역 법원인 광주지법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할지 이전 신청을 냈고, 사상 처음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편, 금고형 이상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야 법관직을 잃게 되므로, 이번 판결은 선 판사의 직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