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적인 한파…찬 공기 소용돌이 탓
입력 2012-02-02 19:52  | 수정 2012-02-03 00:12
【 앵커멘트 】
(그렇다면)이렇게 살인적인 강추위가 몰아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 소용돌이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극의 찬 공기는 현재 모두 세 방향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와 동유럽 북미 지역 쪽인데, 그 중 동아시아와 동유럽 쪽의 한파의 위력이 가장 셉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만들어진 시베리아 기류 위에 북극의 차가운 공기 소용돌이, '북극진동'이 더해지면서 한반도에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분석했습니다.

'북극 진동'의 세력이 강해지면 그만큼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기 쉽다는 건데, 우리나라와 독일, 일본이 표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반적으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류가 북극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가둬서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1월 중순 이후부터 이 기류의 흐름이 약해지면서 북극으로부터 찬 공기가 한반도를 비롯한 중위도지역으로 많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중순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시베리아 기류가 다시 크게 확장하면서 수은주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이번 맹추위는 토요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한 두 차례 한파가 더 예고돼 있어 동장군의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