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버섯균사체, 차세대 바이오영양원으로 주목
입력 2012-02-02 15:55 


버섯의 뿌리에 해당하는 버섯균사체의 면역물질의 함량을 높여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생명과학 바이오벤처 롱앤헬씨(대표 박명전)는 버섯의 뿌리에 해당하는 균사체가 버섯 몸체보다 영양 및 약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첨단 고기능성 영양식품과 건강식품의 핵심 원료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섯 균사체는 식물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길이가 땅속 1~2km에 걸쳐 퍼져있는 것도 있다. 우리가 먹는 버섯은 열매에 해당하는 자실체 부분으로, 균사체는 자실체보다 4배나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균사체에는 생리활성화 물질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16배나 풍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품, 약재, 치료제, 의약품 원료로 활용돼왔다.
특히 균사체 배양기술로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 균사체를 좁은 공간에서 배양하면서 각각의 균사체가 생존하기 위해 베타글루칸과 항상화효소를 대량 생성하는 원리를 이용한 복합균사체 배양기술이 선호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배양법보다 10배 이상 면역물질을 함유한 고농도 버섯균사체 추출물의 양산이 가능하다.
30년간 버섯면역물질을 연구해 온 새터민 과학자 김진철 연구소장은 "버섯 균사체는 배양기간이 비교적 짧고 대량생산이 가능한데다 영양분은 물론 면역성분까지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바이오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지에서도 차세대 건강식품 기본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개발되는 대부분의 건강식품과 영양보조식품에 인삼, 클로렐라와 더불어 영양덩어리라 불리는 버섯균사체가 3대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롱앤헬씨는 복합균사체 배양기술 및 양산에 대한 특허 4개를 모두 취득한 상태로,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수출국을 대상으로 해외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또 표고버섯, 인삼, 꽃송이버섯, 동충하초 등 약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기능성 식품과 약재에도 3대 복합버섯 균사체를 배양,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명전 대표는 "버섯균사체는 영양분과 면역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백세를 위한 다양한 꿈의 건강식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세계 최초로 복합균사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양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건강식품과 영양보조식품 시장 확대에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롱앤헬씨는 탈북 과학자 김진철 박사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첨단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설립된 생명과학 바이오벤처기업으로 복합균사체 배양기술 및 양산과 관련된 특허 4종을 보유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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