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15 특사...안희정 씨 등 대통령 측근 포함된 듯
입력 2006-08-11 09:47  | 수정 2006-08-11 09:47
정부가 오늘 오전 8.15 광복절 특별사면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이번 사면 대상자 가운데는 안희정, 여택수 씨 등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반면, 경제계 인사들은 대부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법무부입니다.

(앵커1)
특별사면 대상에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면서요.

(기자1)
네, 법무부는 어제 8.15 특별사면 대상자 87명을 청와대에 상신해 대통령의 재가를 요청했습니다.

법무부는 정치인과 경제인, 민생사범, 그리고 시위 가담자 등 140여명을 사면 또는 복권하고 8백여명을 가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사면 대상자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지난 2002년 불법 대선자금사건에 연루된 안희정 씨가 복권되고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신계륜 전 의원이 사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화그룹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롯데그룹에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김원길 전 의원도 형평성 차원에서 사면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여당과 경제단체 등에서 요구했던 재벌 총수들에 대한 사면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기업 관련자 가운데는 김용산 전 극동그룹 회장과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만이 사면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0여명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기업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이 대거 사면 대상에 오른 반면, 재계와 여당의 요구는 거의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반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법무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사면 대상자가 확정되면 오전 11시30분에 확정된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