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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웃고 있어도 눈물나는 스케줄…영하 20도에도 예외 없다
입력 2012-02-02 11:16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빠듯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해를 품은 달' 연출자 김도훈 PD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촬영 현장에서의 고군분투를 전했다. 김PD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촬영. 호흡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20도 속 밤샘 촬영이란. 방송 스케줄만 아니었다면 무조건 접었어야 하는 일정인데 그대로 진행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최근 갑자기 한반도를 덮친 한파로 인해 35년 만의 강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확보된 방송 분량이 없는 탓에 쉴 틈 없이 촬영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전한 것. 김PD는 "훤과 월이 오늘 촬영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았길. 제발"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해를 품은 달' 촬영 스케줄은 여타 드라마가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과 비교해 봐도 빠듯하다. 적어도 방송 분량을 5~6회 가량 확보하고 출발하는 게 일반적인 사극임에도 불구, 초반 분량을 다 소진한 탓에 매 회차 방송을 위해 쪽잠을 잘 틈도 없이 숨가쁜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고공행진 중인 시청률이 위로라면 위로다. '해를 품은 달'은 지난 1일 방송분이 34.5%(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에도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이렇게 추운데도 촬영을 뺄 수가 없다니" "우리 훤 감기 조심하세요" "핫 팩의 위력을 보여주세요"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니 오늘도 본방사수"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드라마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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