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5년 만의 혹한…서울 영하 17도
입력 2012-02-02 07:52  | 수정 2012-02-02 08:15
【 앵커멘트 】
어제(1일) 정말 추우셨죠?
그런데 오늘은 더 춥습니다. 55년 만에 가장 춥다고 합니다.
출근 준비하는 분들은 옷을 껴입고 나오셔야 겠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봅니다.
김한준 기자!

(네, 서울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지금 아주 추워보이는데요? 바깥 날씨 어떤가요?

【 기자1 】
밤새 온도가 크게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지금 무척이나 추운데요.

제가 지금 외투와 장갑, 목도리로 무장하고 있는데도 손과 발이 시리고 말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춥습니다.

【 VCR 】
이곳의 현재 기온은 영하 17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1957년 이후 5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옷 속까지 파고드는 바람인데요.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17도를 비롯해 춘천 영하 22도, 대전 영하 1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며칠 전 내렸던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노약자들은 급격하게 떨어진 날씨가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질문2 】
김한준 기자! 낮에도 춥다고 하는데요. 이번 추위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 기자2 】
네, 낮에도 맹추위가 기세를 떨치겠습니다.

어제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9.7도까지 떨어지며 2월 낮 기준으로 역시 55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 VCR 】
오늘 낮 기온도 영하 8도로 어제와 비슷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 전국 주요 도시 별로 살펴보면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1도 등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영상권을 회복하지 못하겠습니다. 」

금요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추위가 이어지다가 입춘인 토요일에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이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임시휴업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어린 자녀 있으신 분들은 해당 학교의 휴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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