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2주일만에 최저수준 기록
입력 2006-08-11 05:00  | 수정 2006-08-11 08:20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에 대한 테러 위협사건으로 관광과 여행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2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1) 국제유가가 2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구요?

그렇습니다.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에 대한 테러 미수사건으로 관광과 여행 분위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여름철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 국제유가가 2주일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어제보다 2.35 달러, 3.1% 하락한 배럴당 74.00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7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89 달러 2.5% 내린 배럴 당 75.39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영국계 석유회사 BP가 송유관 수리를 위해 알래스카 유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키로 한 것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시장에 대한 원유 공급을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2) 뉴욕증시도 예상과 달리 상승 반전했다구요?

뉴욕증시가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상승 반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1,124.37로 어제보다 48.19 포인트 0.44%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2,071.74로 11.46 포인트 0.56% 올랐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71.78로 5.86 포인트 0.46% 상승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은 테러위협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테러음모가 사전 적발된데다 유통업체인 타켓과 AIG 등 기업들의 실적 호전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2주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항공주는 장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항공업 지수는 어제보다 1.3% 올랐습니다.

하지만 테러범의 목표물이었던 컨티넨탈 에어는 1.65% 떨어졌습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는 1.2781 달러를 기록해 어제보다 소폭 떨어졌습니다.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은 115.48엔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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