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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 3파전...최종 승자는?
입력 2006-08-10 17:42  | 수정 2006-08-10 17:42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LG카드 인수제안서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국내 금융기관간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카드 인수전은 예상대로 스탠다드차타드가 빠진 가운데 농협과 신한지주, 하나지주 등 3사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LG카드 매각 주관은행인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관 가운데 농협 등 3곳만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지주만 단독으로 참여했고, 하나지주는 MBK와, 농협중앙회는 우리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출서류가 많지 않아 실사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오는 18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태진 / 산업은행 기업금융1실장
- "입찰금액 등 가격요소와 향후 경영계획 등 비가격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G카드의 오늘 현재 주가는 5만원900원.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주당 인수가격은 최소 6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채권단 지분 72%를 인수하는데만 5조4천억원이 들고, 향후 소액주주 지분까지 공개매수할 경우 최종 인수가는 7조5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총액 6조9천474억원을 뛰어 넘는 국내 기업 M&A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천상철 / 기자
-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누가 업계 1위의 LG카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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