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근태 의장-4대그룹 총수' 만나면 효과있나..
입력 2006-08-10 16:02  | 수정 2006-08-10 18:21
지금 재계에서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4대그룹 총수들의 개별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의장 측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만남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SK그룹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4대그룹 총수들과의 개별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사자인 4대그룹 측은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 의장의 행보에 대해 청와대 등에서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회동 제안을 받았는지와 관련해서도 이들 그룹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SK그룹은 제안을 받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삼성과 현대차, LG그룹은 제안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삼성이나 LG그룹은 개별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별 실익이 없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김 의장의 최근 행보가 청와대나 정부, 여당의 합의없이 추진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건의하더라도 실제 효과를 볼 것인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의장의 친기업적 태도에 대해서는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전시성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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