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퀴즈쇼에 정답 오류라니…`운수대통` 제작진 공식사과

SBS 설날특집 '생방송 퀴즈쇼 운수대통'(이하 '운수대통')에서 출제된 문제의 보기 문항이 바뀌어 정답이 뒤바뀌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운수대통' 6라운드 문제 중 보기 문항이 뒤바뀌는 자막 오류가 발생했다. '작년 한해 군대 내 노래방에서 군인들이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 질문에 따른 보기 문항이 두 번째 고지 화면에서 뒤바뀌어 전파를 탄 것.
1번 아이유의 '좋은날', 2번 박상철의 '무조건', 3번 임재범의 '너를 위해', 4번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까지 사지선다형으로 보기 문항이 제시됐으나 두 번째 고지 화면에선 2번과 3번 문항이 바뀌었다.
잘못된 정보가 게재된 화면이 10초간 전파를 탄 가운데, 공교롭게도 정답은 3번 임재범의 '너를 위해'였다. 정답 보기 문항의 순서가 바뀌어 제시됐던 탓에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퀴즈에 참여했던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운수대통 ' 제작진은 25일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 6라운드 문제 출제 중 10초간 하단 자막이 VCR과 다르게 방송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제작진이 게재한 공식 사과문이다.
지난 1월 24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 <생방송 퀴즈쇼 운수대통>에서 생방송 6라운드 문제 출제중 10초간 하단 자막이 VCR과 다르게 방송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 2011년 군인들이 가장 즐겨 부른 노래의 가수는?
2. 이에 대한 보기: VCR은 1번 - 아이유/ 2번 - 박상철/ 3번- 임재범/4번-소녀시대 로 표기됐으나
3. 이에 대한 보기가 하단자막으로는 10초간 2번과 3번이 바뀌어 1번 - 아이유/ 2번 - 임재범/ 3번-박상철/4번-소녀시대로 흘렀습니다.
4. 정답은 3번 임재범으로 발표됐습니다.
생방송 도중 제작진은 이를 인지하고, 하단 자막을 신속히 수정했으나 10초간 하단 자막이 잘못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작진의 실수로 인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렸으며, 특히 문자 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호응해 주신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한번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제작진 일동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