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서울 -13도

【 앵커멘트 】
설 한파가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서울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고, 제주 산간과 울릉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늦은 시각 서울 명동거리.

쇼핑에 나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목도리와 장갑, 두꺼운 외투로 무장했지만 살을 에는 추위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 인터뷰 : 김미나 / 서울 수유동
- "구경하러 왔는데 늦게 오기도 했고 추워서 이제 집에 가려고요."

노점상들도 다른 날보다 빨리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임규형 / 노점상 상인
- "날씨도 춥고 명절이고 그래서, 사람도 별로 없어서 빨리 문을 닫게 되었어요."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오늘은 어제보다도 기온이 더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서울이 영하 13도, 철원과 대관령은 영하 19도까지 내려가겠고, 광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7도, 부산도 영하 4도에 머무르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습니다.

제주 산간과 울릉도·독도에는 오늘까지 최고 20cm의 많은 눈이 오겠으며, 호남서해안과 제주, 그리고 서해5도에도 1~3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중부와 남해앞바다를 제외한 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다 오후에 서해먼바다부터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영하권이 머물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