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잇달아 군부대 시찰…'선군' 과시
입력 2012-01-22 16:00  | 수정 2012-01-22 22:41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새해 들어 잇달아 군부대를 시찰하며 '선군정치'를 과시하고 나섰습니다.
최은미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함경남도 기계화 군단인 조선인민군 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부대를 둘러본 후 임무수행 상황을 파악하고 훈련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식당에 들러서는 비행사들이 무슨 음식을 제일 좋아하는가, 물고기 공급은 어떻게 하고있으며, 버터는 제대로 먹이고 있는지 물으시면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방문이 올해 들어서만 5번째 군부대 시찰이라는 점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일 탱크사단을 시작으로, 인민군 군부대 2곳과 공군 부대를 시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는 군부대 군인들이 싸움 준비에 더 큰 비약의 박차를 가함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의 푸른하늘을 목숨바쳐 사수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습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이어받고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군을 장악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계구도를 안착시키고 체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도 설 연휴를 맞았지만 조선중앙TV는 시민들의 설 풍경 대신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전 업적을 보도하며 3대를 신격화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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