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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가 폭발 미스터리 ‘내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입력 2012-01-20 21: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슬기 기자] 그 밤, 60대 노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얼마 전 발생한 부산 온천동 주택가 대형 가스폭발 미스터리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1일 부산 온천동 한 주택가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주변 주택 여섯 채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고, 인근 주민들이 새해 벽두부터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초 가스 폭발이 일어난 집에 살고 있던 김씨(67세)는 안타깝게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있기 몇 시간 전부터 이 집에선 상당히 많은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고, 심지어 가스 밸브도 열려있던 것이 확인됐다. 이에 누군가의 의도적인 방화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사망한 김 씨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자매는 유난히도 다툼이 잦았고 사고 당일에도 심하게 다퉜다.
사건의 열쇠를 쥔 주인공은 어쩌면 고인의 언니일 수도 있다. 제작진은 사고 후 찜질방에서 목격되었다는 언니를 만나 봤다. 그러나 어렵게 입을 뗀 언니는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언니는 하루아침에 동생도 집도 잃었다”며 기막혀 했다. 언니에 따르면 죽은 동생에게는 남자가 있었다. 현재 언니의 알리바이는 확인된 상태. 폭발 당시의 상황을 볼 때 동생이 혼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의견이다. 전문가 측은 자살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냈다.
동생은 그렇게 한 줌의 재가 됐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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