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리 보는 설 연휴 '스크린 전쟁'
입력 2012-01-20 18:23  | 수정 2012-01-21 09:14
【 앵커멘트 】
설 연휴를 맞아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리며 스크린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우리 영화들의 추격이 거셉니다.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장화 신은 고양이 ]
'장화 신은 고양이'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인기를 이어받은 '장화 신은 고양이'는 주말 예매율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결코 유치하지 않은 코미디에 생동감 넘치는 3D 화면.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의 목소리 연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호평받고 있습니다.


19.9%를 기록한 '장화 신은 고양이'에 이어 17.6%를 나타낸 '댄싱 퀸'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편'이, 4위는 '부러진 화살', 5위는 '페이스 메이커'였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우리 영화가 4편이나 새로 개봉했지만, 고양이의 발톱은 예상보다 더 날카로웠습니다.

[ 댄싱 퀸 ]
이번 주 개봉작을 살펴보면 우선 '댄싱 퀸'이 눈에 띕니다.

복고풍의 디스코와 황정민, 엄정화가 조화를 이루며 지난해 '써니'의 흥행 바통을 넘겨받을 전망으로 별점은 4개 반입니다.

[ 페이스 메이커 ]
실제 마라토너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김명민이 완벽히 변신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달리던 선수가 자신을 위해 뛴다는 내용이 결말을 예측하게 할만 하지만 흥미로운 전개와 숨겨진 감동이 있습니다.

별점 두 개.

[ 부러진 화살 ]
법정 드라마라면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부러진 화살'은 재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안성기가 출연한 '페이스 메이커'와 '부러진 화살' 두 편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경쟁작으로 개봉했습니다.

별점은 네 개.

[ 네버엔딩스토리 ]
영화는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별점 하나 반.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주인공들이 일제히 무대 인사에 나서기 때문에 영화팬에게는 배우를 직접 볼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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