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프리카, 이제 우리 씨앗으로
입력 2012-01-20 18:00 
【 앵커멘트 】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파프리카 씨앗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파프리카 농가의 생산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가격 인하도 기대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맵지도 않고 단맛이 난다고 해서 '단 고추'라고도 불리는 파프리카.


연중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농가 효자 작물입니다.

하지만, 씨앗 한 톨의 가격은 500원.

전량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성계환 / 파프리카 재배 농민
- "다른 농산물을 심으면 평당 5,000원 정도 수확이 되는데 이거는(파프리카) 씨 자체가 거의 평당 7,000원이 들어요. 엄청 비싼 물건이죠."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파프리카 씨앗 개발이 드디어 국산화에 성공했고, 씨앗에 드는 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500여 파프리카 농가에서 60여억 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용권 / NH 종표센터 부사장
- "파프리카 종자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국산품종이 개발됨으로 인해서 수입 비용을 절감하고, 농가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농협은 국립종자원에 3개 품종을 등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수출용 등 6개를 추가 등록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국내산 파프리카 씨앗은 농가의 시험 재배와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소비자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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