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구정 설 귀성길, 스트레칭으로 풀자
입력 2012-01-20 12:31  | 수정 2012-01-25 10:31
이번 설 연휴는 짧은 기간에 극심한 정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들의 건강 상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0일부터 21일까지 귀성길 정체가 최고로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랜 시간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바른 운전자세·휴식·스트레칭 필요
운전자들은 바른 운전 자세와 함께 장시간 운전 시에는 휴게소에서의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장시간 좁은 곳에서 똑 같은 자세로 운전하는 운전자는 긴장 된 상태에서 똑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하다 보니 근육통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운전석에서의 바른 운전 자세는 의자를 핸들 앞으로 끌어당긴 후 무릎 각도를 60도 정도,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도 정도를 각각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핸들과의 거리는 핸들 양쪽을 손으로 잡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올려놓았을 때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잠깐 동안 휴게소에서 쉬는 동안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데 목과 어깨 돌리기, 오른손으로 벨트를 잡고 허리를 돌리거나 눈 마사지 그리고 긴 심호흡 등이 좋다.
어떤 운전자들은 심하게 허리를 꺾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감을 푸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로 오랜 잘 경우, 척추피로 증후군 야기
동승자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잠을 자게 될 경우에는 척추에 부담을 줘 척추피로 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 피로 증후군 방지를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의자는 뒤로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는 이론은 틀리고 8~10도 정도만 가볍게 기울어져 있어도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차 안에서 머물다 보면 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지며 장시간 수면을 취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목 받침이나 수건, 가벼운 옷가지 등을 미리 준비해 목에 받쳐주는 것이 좋다.
김영근 은평튼튼병원장은 장거리 이동 시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자세이며, 오히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집어넣어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다”며 귀성길에서 돌아와서는 최소 일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는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해 척추 피로를 가볍게 씻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 2시간 정도만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