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CNK, 주가부양에 4대강 사업도 동원
입력 2012-01-20 11:16  | 수정 2012-01-20 11:17
【 앵커멘트 】
검찰이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CNK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자원외교 뿐 아니라 4대강 사업도 적극 활용했던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CNK.

2009년 8월 CNK는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해 한국농어촌공사 계열사인 주식회사 농지개량을 51억 원에 사들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4대강 사업에 투입돼 사업 전망이 좋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농지개량은 인수된 후 4대강 사업에 직접 참여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도 농어촌공사 계열사 때보다 어려운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농지개량 관계자
- "(4대강 사업은 아니네요?) 4대강하고는 연관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수로관 공급하셨으니까 잘 됐겠네?) 2004년, 2005년보다 못하죠."

결국 CNK는 이번 정권의 대표 정책인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 공기업민영화사업 등을 모두 내세워 주가를 띄운 겁니다.

외교부가 나서 다이아몬드사업을 자원외교 성과로 적극 홍보한 것처럼 기재부도 농지개량 매각을 공공기관 민영화 첫 성과로 홍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와 CNK 임원 간 인맥도 개운치 않습니다.

검찰에 고발된 오덕균 대표를 비롯해 CNK 주식 매각으로 10억 원의 차익을 올린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등은 모두 같은 고향 출신입니다.

또, CNK 전 임원 신 모 씨와 고향 대학교 등 지연과 학연이 얽힌 유력 인사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CNK의 농지개량 인수 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진식 의원 측
- "(윤 의원이) CNK가 농지개량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다이아몬드로 주목받았던 코스닥의 작은 기업 CNK와 관련해 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의 실명이 심상치 않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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