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해부대 24시 밀착취재
입력 2012-01-20 10:33  | 수정 2012-01-20 10:43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여명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아덴만 해상에 직접 다녀온 이예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 기자 】
네. 뉴스룸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여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청해부대에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청해부대의 주요 임무,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아덴만 해상은 전 세계 물동량의 12%, 원유의 3분의 1이 오가는 바다 위의 실크 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꼴로 해적이 출몰하고 있는데요.

우리 청해부대는 이런 위험 지대에서 선박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호송 작전을 펼칩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청해부대를 지탱하는 힘, 어디에 있을까요?


【 기자 】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처럼, 해군 UDT 체조가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작이 워낙 어려운 데다 아덴만의 햇볕이 무척 뜨겁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훈련은 더 고됩니다.

태풍 곤파스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 사격이 이뤄지고, 아파트 16층 높이의 전투함에서는 거의 매일 전투배치 훈련이 벌어집니다.

저도 해상 사격훈련을 해봤는데요, 한 발을 쏘는 데도 UDT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반동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 힘든 훈련 속에서 여가 시간도 알차게 활용합니다.

보시는 화면은 전투함 꼬리 쪽에 있는 노래방입니다.

한 번 파병되면 6개월 동안 바다에 있기 때문에 최신곡은 부를 수 없지만, 대원들이 스트레스 푸는 데는 노래방 인기가 최고입니다.

야식 경연대회도 열립니다.

청해부대는 종일 움직이는 배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하루에 네 끼를 먹습니다.

야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한쪽에서는 체스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번 주부터 청해부대 9진이 임무를 시작합니다.

설을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만큼, 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진 / opennew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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