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원호 선원 7명 귀국..."쉬고 싶다"
입력 2006-08-09 20:52  | 수정 2006-08-10 09:19
동원호 선원 7명 전원이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귀국한 선원들은 많이 지친 듯 가족에게 빨리 돌아가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말리아 근해에서 참치잡이를 하다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동원호 선원들이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원들은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성식 동원호 선장은 당시 상황을 기억 조차하기 싫은 듯 질문을 하지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 최성식 / 동원호 선장
-"더 이상 저희들이 지난일을 생각하기도 싫고요, 떠올리기도 싫은 얘기를 안물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고국에 돌아온 기분에 대해 묻자 선원들 모두 무사해 다행이라며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가고 싶고, 걱정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최성식 / 동원호 선장
-"선원들 모두 건강하게, 안전하게 돌아왔으니까...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중을 나온 송장식 동원수산 사장은 동원호 선원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선원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송장식 / 동원수산 사장
-"우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게 한 뒤 재승선을 희망하는 선원들은 다른 선박에 승선시킬 계획입니다."

이어 송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가급적 위험지역에서는 조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원호 인계 작업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황상기 기관장은 선박 인계 작업을 마친 뒤 2∼3일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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