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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동결, 국내 증시엔 일단 호재"
입력 2006-08-09 19:47  | 수정 2006-08-09 19:45
미국이 금리를 결정하고 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당장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둔화와 인프레 우려라는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어, 장기적 추세를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이번 금리 동결은 세계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시장의 수급 불안을 표면상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에도 일단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전세계 유동성 축소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을 생각하면 우리 증시에는 분명히 호재..."

그동안 줄곧 빠져나가던 외국인 자금은 이번 금리동결을 계기로 이탈 속도가 줄어 들거나, 나아가 나갔던 돈이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콜금리 결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고유선 /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우리나라 금통위도 경기둔화 쪽에 초점을 둘 것으로 생각하고 최근 물가지표들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냥 좋게만 볼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왜 중단했는지 배경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정책 금리 동결이유가 물가안정에 있기 보다는 성장둔화에 있었다는 점은 향후 우리 기업의 성장전망 이익전망에 부정적 위험이 대두되고 있음을..."

게다가 미 FRB가 여전히 인플레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점도 우리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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