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명절용 남자친구 빌려 드려요!" 뭐길래
입력 2012-01-18 03:54  | 수정 2012-01-18 08:57
【 앵커멘트 】
중국의 큰 명절인 음력설, '춘제'를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고향집을 찾고 있는데요.
이때 가족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남자친구를 빌려준다는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라 밖 화제,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웹사이트에 남성들의 사진을 내건 글이 잔뜩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 '명절용 남자친구'를 대여해준다는 광고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본가를 찾는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부모의 결혼 걱정을 불식시키려고 가짜 남자친구를 고용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중국 항저우 시민
- "부모가 자식의 결혼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모를 속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 인터뷰 : 왕 친 / 변호사
- "'빌린 남자친구'의 품성을 잘 모를 때에는 그들에게 사기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말을 탄 사람들이 자욱한 연기와 불길을 뚫고 나옵니다.

동물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의 날을 기념하는 전통 행사입니다.

교회 앞에는 한껏 멋을 낸 애완동물과 그 주인들이 줄을 섰습니다.

목사는 동물들의 머리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을 빌어줍니다.

▶ 인터뷰 : 애완동물 소유자
- "'성 안토니의 날'을 기념하는 스페인의 전통이에요. 동물들이 축복받게 하려고 왔어요."

스페인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성 안토니의 날 행사가 동물들의 건강을 지켜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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