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야광지팡이로 노인 교통사고 막아요
입력 2012-01-17 05:01  | 수정 2012-01-19 13:58
【 앵커멘트 】
대개 노인분들은 운동 신경이 느려서 차를 보고도 빨리 피하지 못할 수 있는데요.
노인들을 위한 안전 장구가 보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당산동에 사는 54살 조 모 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 중입니다.

지난 연말 절에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교통사고 피해자
- "부부가 타셨는데, 연세 많으신 노부부였어요, (깜빡이 켜고 들어가는데) 쾅 박은 거죠."

65살이 넘는 노인의 교통사고는 2010년 8만 3000여 건으로 전년보다 5.2% 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숨진 노인은 1천400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5명에 달했고,부상자 역시 8만 1600명으로 1년 새 5.3%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다 보니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고영진 / 목·허리 디스크 전문의
- "(노인의 경우) 시력도 많이 저하돼 있고,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야간에 운전할 때는 좀 더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손해보험협회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보행노인에게는 야광 지팡이를, 노인운전자에게는 차량부착용 야광 스티커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멀리서도 노인을 알아볼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팡이나 스티커가 필요한 분들은 전국에 있는 대한노인협회 지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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