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또 동결…한은, 고민 깊어
입력 2012-01-13 14:25 
【 앵커멘트 】
새해 들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지만,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됐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리는 게 좋지만, 자칫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고민 때문입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물가 불안이 지속되는 데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개월째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한 것은 경기불안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4/4분기가 당초에 예상했던 전년 동기대비 4%, 전분기 1%보다는 조금이나마 그 수치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미에서 경기가 위축됐다고 할 수 있고."

경기에 대한 걱정으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에 대한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는 위험도 있을 것이고 또 하방도 있는 것이고, 전망의 진폭이 더 커질 수 있겠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2%를 기록했고,연간 수입물가 상승률도 13.4%에 달해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돈을 맡기는 지급준비율을 높여서라도 통화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한은 측은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결국,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한국은행은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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