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파문 일파만파 확대
입력 2012-01-12 13:00  | 수정 2012-01-12 14:44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조사를 받고 돌아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 고 모 씨가 조금 전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어제(11일) 조사를 받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 모 씨를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 씨는 돈봉투를 돌린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고 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 조사에서도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전달한 사람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조직과 재정을 총괄한 조 모 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당시 캠프 조직과 재정을 총괄하면서, 돈봉투 살포의 핵심 실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서울 강북지역 당협위원장인 안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구의원들도 이미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안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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