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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사태 새 분수령
입력 2006-08-09 10:37  | 수정 2006-08-09 10:35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결의안 수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바논 사태가 새로운 분수령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투 종식을 위한 결의안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레바논으로 떠나기 전 이같이 밝히고, 결의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 지역의 평화유지군 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유엔 결의안이 9일까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바탕으로 한 휴전을 규정하고 있지만, 레바논과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마흐마사니 / 주UN 아랍연맹 대사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땅을 점령하고 있는 한 모든 레바논인은 저항할 이유가 있다."

이에 대해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와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결의안 수정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드 라 사블리에르 / 주UN 프랑스 대사
- "모든 국가들의 입장을 감안해 초안을 수정할 생각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1만5천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레바논 정부의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올메르트 총리는 이스라엘 국경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한다는 전제 하에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합의점 도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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