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피코리아] "행복하십니까?"…행복 찾는 우리 이웃들
입력 2012-01-05 22:00  | 수정 2012-01-06 00:11
【 앵커멘트 】
MBN이 매일경제와 마련한 신년기획 '해피 코리아', 오늘은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런 질문에,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답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겁니다.
행복을 찾아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을 이권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골.

이곳에 네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의 가장인 이병재 씨는 네팔에서 온 신부와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3년 전부터 같이 살면서도 결혼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미안함을 이제는 조금 덜게 됐습니다.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도 없고, 살림도 넉넉하지 않지만 든든한 가족이 있어 행복합니다.

▶ 인터뷰 : 이병재
- "지금 결혼해서 아기도 있고, 어머니 아직 건강하시니까 행복합니다. 사는 게."

▶ 인터뷰 : 시타라이
- "우리 신랑 밖에서 일하고 와서 같이 밥 먹고 아기랑 같이 놀면 제일 행복해요."

청소년 축구 대표팀과 베이징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한 축구선수 신영록 씨.

신영록 선수는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고, 한 달 뒤에야 깨어났습니다.

그라운드를 펄펄 누비던 신영록 선수는 이제 가족의 부축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것도,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것도 신영록 선수에게는 큰 행운입니다.

▶ 인터뷰 : 신영록 / 축구선수
- "행복하죠. 가족들이 도와주니까 행복하죠."

신영록 선수는 일주일에 닷새는 강도 높은 재활 훈련을 받습니다.

올해에는 꼭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은 신영록 선수의 투지를 북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영록 / 축구선수
- "다시 재활 끝내고 복귀해서 축구 하고 싶어요."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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