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중·일 CEO '올해는 안전운전'
입력 2012-01-05 19:07 
【 앵커멘트 】
한·중·일 3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투자와 고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마련한 공동기획 트랜스미디어 설문 결과를 정성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한·중·일 3국의 CEO들은 올해 설비투자와 고용면에서 '안전운전'을 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의 금융위기가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일본의 니혼게자이 신문과 중국의 환구시보가 함께 참여한 이 설문은 지난해 말 366명의 한중일 CEO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설비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33.1%로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 23.2%보다 높았습니다.

고용계획도 44%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하면서 신중모드를 유지했습니다.

신규채용 등으로 직원수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43.5%였지만, 이 중 절반 정도는 5%미만의 확대를 계획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일본 CEO들은 M&A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24%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한국은 'M&A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36.3%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황기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류한호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 "M&A는 불황기에 경쟁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데 한국 기업들은 M&A에 대해서 가장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너무 소극적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밖에도, 한중일 CEO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동북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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