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장거리 미사일 발사…중동지역 긴장 고조
입력 2012-01-03 08:55  | 수정 2012-01-03 16:45
【 앵커멘트 】
이란이 이틀 연속, 자체 개발한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석유 금수 조치 등 서방국가들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것인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사일이 불을 뿜으면서 발사대를 떠납니다.

미사일은 페르시아만 위에 떠 있는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이란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 카데르와 지대지 미사일인 누르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연속 중거리 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란은 오늘(3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한 전술훈련을 합니다.


▶ 인터뷰 : 사야리 / 이란 해군 사령관
-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의 소유다. 해협의 안전은 이란의 통제 아래 있다."

핵연료봉 자체 생산 성공을 발표하면서 핵탄두 제조에 근접한 사실을 알린 이란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핵 탄두 운반능력까지 과시한 겁니다.

이같은 이란의 무력 과시는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석유 금수조치 등 서방 국가들의 강도 높은 제재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를 통해 곤궁에 처한 이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시작된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석유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maco83@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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