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문가가 꼽은 차기 리더의 덕목…통찰력과 소통
입력 2012-01-02 18:46  | 수정 2012-01-03 00:36
【 앵커멘트 】
MBN과 매일경제가 트랜스 미디어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국 대표 경제·경영학자 패널 설문조사에서 차기 리더십의 핵심으로 통찰력과 소통이 꼽혔습니다.
경제 리더 적합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제·경영 전문가 집단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패널들은 현 정권이 민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소통에 부족했던 데다, 대통령의 실정, 그리고 집권 세력의 정책 실패까지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차기 리더십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시대 변화를 읽는 통찰력,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 능력을 꼽았습니다.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비전을 공유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으로 한국 경제를 가장 잘 이끌 적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7.9%가 박 위원장을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19.7%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85%가 넘는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해, 전문가 집단에서도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과 매일경제, 동아시아연구원, 그리고 경제추격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이동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전문가 패널 80명이 참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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