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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SBS연기대상]1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한 한석규, 대상 수상[종합]
입력 2012-01-01 00:46 

배우 한석규가 2011년 SBS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석규는 31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이도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광기와 순수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한석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제 외모, 목소리, 정신세계를 갖게 해준 사람은 부모님이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이 많이 든다. 또 종교는 없지만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가 있기까지 몇 가지 중요한 게 있다. 첫 번째는 희곡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원작자와 두 작가가 없었으면 작품은 없었을 것”이라며 작가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그 다음은 무대인데 이런 무대를 만들어준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또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 배우가 있는 것이다. 변함없이 성원과 사랑을 준 관객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인사를 건넸다. 한 가지 추가하고 싶은 것은 같이 공연하는 동료”라며 한 때는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한 해 한 해 연기를 하다보니 동료의 소중함을 알겠다. 같이 작업한 많은 선배, 동료 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분들 대신해 상 받게 됐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뿌리깊은 나무는 1995년 MBC TV 드라마 ‘호텔 이후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이다. 한석규는 ‘이중간첩(2002), ‘주홍글씨(2004), ‘구타유발자들(2006),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백야행-하얀 어둠속을 걷다(2009), ‘이층의 악당(2010) 등 2000년대에는 주로 영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연기력에서는 늘 호평받았으나 흥행에서는 좋은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복귀한 그는 시청률과 인기를 얻었다.
1990년 KBS 공채 성우로 시작한 한석규는 데뷔 21년 만에 첫 대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맛봤다.
주말연속극 부문 최우수상은 이동욱과 김선아(여인의 향기)가,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장혁(마이더스)과 김래원·수애(천일의 약속)가,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상은 지성과 최강희(보스를 지켜라)와 이민호(시티헌터)가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은 ‘뿌리깊은 나무, 베스트커플상은 ‘보스를 지켜라의 지성과 최강희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신현빈이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 ‘내 딸 꽃님이의 진세연이 ‘런 투 더 월드(run to the world), ‘내 사랑 내곁에의 이재윤이 ‘청혼, ‘신기생뎐의 임수향이 플라멩코 댄스로 특별 무대를 꾸몄다.
◇다음은 수상자(작).
▲대상=한석규(뿌리깊은 나무)
▲주말연속극 부문 최우수상=이동욱·김선아(여인의 향기)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상=장혁(마이더스)·김래원·수애(천일의 약속)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상=지성·최강희(보스를 지켜라)·이민호(시티헌터)
▲주말연속극 부문 우수상=엄기준(여인의 향기)·이소연(내사랑 내 곁에) ▲특별기획 부문 우수상=전광렬·윤소이(무사 백동수) ▲드라마스페셜 부문=정겨운(싸인)·신세경(뿌리깊은 나무)
▲최우수작품상=뿌리깊은 나무
▲10대스타상=최강희 지성(보스를 지켜라)·이민호(시티헌터)·김래원 수애(천일의 약속)·이요원(49일)·장혁(마이더스, 뿌리깊은 나무)·김선아 이동욱(여인의 향기)·한석규(뿌리깊은 나무)
▲네티즌 최고인기상=이민호(시티헌터)·최강희(보스를 지켜라)
▲베스트커플상=지성·최강희(보스를 지켜라)
▲주말연속극 부문 특별연기상=진태현(호박꽃 순정)·김혜옥(여인의 향기) ▲특별기획 부문 특별연기상=윤제문(마이더스)·이미숙(천일의 약속) ▲드라마스페셜 부문 특별연기상=박영규(보스를 지켜라)·송옥숙(뿌리깊은 나무)
▲뉴스타상=지창욱 신현빈(무사백동수)·서효림(여인의 향기)·진세연(내 딸 꽃님이)·정유미(천일의 약속)· 성훈 임수향(신기생뎐)·이재윤(내 사랑 내곁에)·김재중 왕지혜(보스를 지켜라)·구하라(시티헌터)
▲프로듀서상=송중기(뿌리깊은 나무)·이요원(49일) ▲공로상=김영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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