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 빚 더 조이고, 중소기업 지원해 경제 살린다
입력 2011-12-30 08:00  | 수정 2011-12-30 12:51
【 앵커멘트 】
올해보다 더 낮은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내년도, 금융당국이 펼칠 정책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가계 대출은 여전히 철저한 관리를 받게 되고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은 늘어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하반기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던 금융당국이 내년엔 가계부채를 더 옥죌 전망입니다.

올해 신규 대출 증가율을 월 0.6% 이내에서 관리했지만, 내년엔 실물 경제 위축으로 증가 폭을 더 낮추고, 제2금융권도 관리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가계 부채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데. 증가 속도는 최소한 경상성장률(실질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보다는 높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대신 2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을 은행 전세자금대출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대상도 확대합니다.

또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체크카드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으로 일자리와 소비를 늘리겠다는 것도 금융위의 복안입니다.

정책금융기관의 창업 지원 규모를 21조 7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5조 원 확대합니다.

금융위는 또, 금융권 공동으로 3년 동안 5천억 원 수준의 청년창업지원 펀드를 만들어 만여 개 기업의 창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내년 우리 금융산업의 위기관리와 성장 경로 모색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떠안은 금융당국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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