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법무장관에 김성호 급부상
입력 2006-08-08 09:27  | 수정 2006-08-08 09:26
후임 법무 장관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카드를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청와대는 빠르면 오늘 오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네, 청와대입니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당청갈등의 재연을 우려해 문재인 카드를 버리고 차선책으로 복수 후보로 검토됐던 김성호 카드를 택할 것이다, 이런 관측이네요

(기자)
네, 청와대는 빠르면 오늘 오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법무장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노대통령의 의중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그런 기류는 완전히 바뀌면서 유력한 복수 후보로 거론됐던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의 기용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제 여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통해 대통령 인사권 존중이라는 대의 명분을 확실히 세운 노대통령이 당청관계와 원만한 국정운영 등을 고려해 문재인 카드를 결국 포기할 것이란 관측에섭니다.

여기에는 한명숙 총리가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문재인 카드에 반대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 오후 법무장관 후임 문제 협의가 예상되는 당정청 고위 모임에서도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중이 적극 전달될 것으로 알려져 김성호 사무처장의 기용이 유력해 보입니다.

어찌됐건 만약 알려진대로 김성호 사무처장이 후임 법무 장관에 기용된다면 한 때 후임 법무 장관 인사권을 둘러싸고 폭발일보 직전에 까지 이르렀던 당청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어제 오후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는데요.

후임 인선작업에 돌입했으며, 후보군의 압축과 검증 절차를 거쳐 다음주쯤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성 교육부총리가 유력한 가운데 현재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려진대로라면 오늘 대규모 차관급 인사가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적게는 12개 부처, 많게는 14개 부처에서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공석으로 있는 기획예산처차관과 방위사업청장과 재임 기간이 오래된 농림, 해수부 차관과 통계청장, 해양경찰청장 등 정부 부처 차관과 외청장들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노 대통령의 남자로 이번달 초 사의를 표명한 천호선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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