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택 담보대출 더 어려워진다
입력 2006-08-08 03:47  | 수정 2006-08-08 09:01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마저 꿈틀거리고 있어 주택담보 대출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1주 전에 비해 0.01% 내렸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의 낙폭이 컸습니다.

6월 중순부터 하락세가 이어진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에도 0.24% 떨어져 최근 8주 동안 1.58%나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들도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이달말 판교 중대형 분양을 앞두고 감독당국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검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은행권의 대출 심사가 보다 엄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대출자의 신용도를 꼼꼼히 따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담보대출을 통해 주택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값 하락과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 담보대출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 연장도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값 하락과 금리인상 움직임, 그리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 등으로 당분간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은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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