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비대위원 인선안 발표
입력 2011-12-27 13:30  | 수정 2011-12-27 15:33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당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했다는 분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우선 비대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꾸려졌는지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정한 10명의 비대위원을 선임했습니다.

우선 비대위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 서울대 교수,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 6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비대위 참가 원외 인사들은 대부분 보수 진보를 떠나서 합리적인 개혁성향의 인물로 꼽힙니다.

당내에서는 당연직 비대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쇄신파로 분류되는 초선의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이번 비대위 구성의 특징은 친박 인사를 철저히 배제했다는 점인데요.

향후 당직 인선과정에서 참가할 수는 있겠지만 친박 인사를 비대위 멤버에서 배제함으로써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 질문2 】
전당대회 출마자 9명을 가린 민주통합당은,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죠?

【 기자 】
지도부 선출 예비경선을 통과한 9명의 후보들은 오전에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후보들은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내일(28일) 제주에서 열리는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등의 순서로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유세대결을 펼칩니다.

다음 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는 9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6명의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로 반영되는 만큼 일반 시민의 표심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본선 진출자 9명에는 옛 민주계뿐 아니라 친노계, 시민사회계 인사가 골고루 포함돼 있어 당내 세력구도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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