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공습 레바논인 14명 사망
입력 2006-08-07 16:47  | 수정 2006-08-07 16:45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반격을 가해 최소 14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전날 대규모 로켓포 공격을 가한 데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날이 밝자마자 베이루트에도 공습을 가해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이스라엘 공군기 폭탄이 지붕에 떨어져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에 사는 일가족 7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반격이 이어지면서 최소 14명에 달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헤즈볼라는 어제 이스라엘 하이파에 180개의 로켓포 공격을 쏟아부으면서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60여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가 미국과 프랑스가 합의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반대한 뒤 처음 대규모 로켓포 공격에 나선 것입니다.

한편 아랍 외무장관들은 레바논 요청으로 전운이 감도는 베이루트 현지를 방문해 분쟁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에 반발하는 시위가 멈추지 않는데다, 27일을 끌어온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분쟁의 끝도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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