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득격차 6년래 최대
입력 2006-08-07 15:52  | 수정 2006-08-07 17:46
도시근로자의 소득격차가 6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또,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심리는 더 얼어붙어 평균소비성향이 지난 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고소득층의 살림살이는 더 좋아진 반면 저소득층은 적자만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가구를 소득별로 5단계로 나눠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이 5.24를 기록해 소득격차가 지난 2000년 이후 6년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최고위층은 월 평균 636만 7천원을 벌었지만, 최저소득층은 121만 5천원을 버는데 그쳤습니다.

적자 가구의 비율도 전국적으로 27.8%에 달했고, 중간층은 23.8%가 하위층은 절반을 넘어서면서 최하위층은 월평균 28만 7천원씩 적자를 냈습니다.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전체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심리는 오히려 냉각됐습니다.

지난 2분기 도시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1만원으로 6.5%,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4% 증가한 274만 1,4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소득 대비 소비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3.3으로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이후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지난 2분기 주거비와 세금 부담이 늘면서 외식이나 의료비 지출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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