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후] '이희호·현정은' 내일 방북
입력 2011-12-25 18:47 
【 앵커멘트 】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일행이 내일 조문 방북 길에 오릅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이뤄지는 첫 조문단 파견이 남북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희호 여사 일행 13명,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 일행 5명으로 구성된 우리 측 민간 조문단이 내일(25일)부터 이틀 동안 평양을 방문합니다.


조문단은 내일(25일) 오전 8시 경의선도로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방북 길에 올라 오후에 조문을 마치고 평양에서 하룻밤을 머물 예정입니다.

이희호 여사 측은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을 들러 입주기업을 시찰하며, 현정은 회장 측은 곧바로 귀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문단의 방북을 둘러싼 최대 관심사는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입니다.

북측이 직접 조문단의 방북을 허용하고,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정은이 상주 자격으로 외국 사절단의 조문을 받는 만큼 대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 여사가 북측 조문단을 만난 점도 면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무엇보다 사망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이뤄지는 남·북 간 첫 공식 만남을 계기로 남북관계 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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