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꽁꽁'…성탄 분위기 '만끽'
입력 2011-12-25 17:25  | 수정 2011-12-25 21:25
【 앵커멘트 】
어제(24일)에 이어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린 성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환호성을 지르며 내려옵니다.

마냥 신나기만 한 동심에 추위는 잠시 잊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지윤 / 초등학생
- "성탄절에 썰매 타러 왔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정말 재미있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모처럼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온 아빠도 설레기는 마찬가지.

▶ 인터뷰 : 박재성 / 마포구 공덕동
- "시내버스 기사입니다. 평일 날 쉬기 때문에 애들이랑 주말에 놀 기회가 없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썰매장에 오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꼭두각시 인형을 보고 신기한 듯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자기 키보다 훨씬 큰 인형에 달라붙어 장난도 쳐봅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성탄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가까운 전시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버려진 커피콩 자루에 그림을 그리고, 인형을 만드는 재미에도 금세 푹 빠져듭니다.

▶ 인터뷰 : 강연서 / 삼정초 6학년
- "커피콩 자루인형인데요. 커피콩 자루에 곰돌이나 토끼 같은 동물을 그려서 솜을 넣어서 만들어요. 오늘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항상 고마웠던 가족에게 이 곰 인형을 선물할 생각이에요."

매서운 추위에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모처럼 가족과 함께 맞은 성탄절, 그래도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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