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을 맞아 기업이 가진 재능을 사회봉사로 활용하는 '재능기부'가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잡니다.
【 기자 】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산 지 3년째인 한정자 씨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봉사단체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기다립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힘든 속마음은 감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정자 씨 - 오혜영 씨 전화 통화
-"자식들이 날 도와주는데 아무 할 말이 없죠. 걱정이 많아요. 괜히 걱정만 하지 아무 도움도 못되고 그래요. (그래도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녀들에겐 도움이세요. 건강하셔야죠.)"
보험회사의 텔레마케터로 일하는 오혜영 씨는 이처럼 힘든 일과 뒤에 찾아오는 봉사 활동이 삶의 활력소입니다.
▶ 인터뷰 : 오혜영 / 라이나생명 텔레마케터
- "목소리 듣거나 상담했을 때 저한테 해주시는 말씀이 어머니가 해주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기쁘죠."
이달부터 800여 명의 텔레마케터가 이렇게 독거노인과 매주 통화를 하며 일상을 나눕니다.
▶ 인터뷰 : 한정자 / 독거노인 (71세)
- "서로 있어서 나누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위로해주는 게 감사해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든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올해만 1만 5천 명이 넘는 후원자의 자료를 정리하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자금 관리에 능숙한 은행이 후원금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주면서 수작업이 대폭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바보의 나눔 총괄팀장
-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NGO 단체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해져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운 / 하나은행 자금관리솔루션팀
- "내년 2월부터는 원하시는 기관들에 더 확대해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영하의 추운 겨울 날씨를 훈훈하게 덥히는 건 우리 사회의 이웃을 되돌아보는 마음 아닐까요."
"함께 나눌수록 기쁨은 커집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연말을 맞아 기업이 가진 재능을 사회봉사로 활용하는 '재능기부'가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잡니다.
【 기자 】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산 지 3년째인 한정자 씨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봉사단체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기다립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힘든 속마음은 감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정자 씨 - 오혜영 씨 전화 통화
-"자식들이 날 도와주는데 아무 할 말이 없죠. 걱정이 많아요. 괜히 걱정만 하지 아무 도움도 못되고 그래요. (그래도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녀들에겐 도움이세요. 건강하셔야죠.)"
보험회사의 텔레마케터로 일하는 오혜영 씨는 이처럼 힘든 일과 뒤에 찾아오는 봉사 활동이 삶의 활력소입니다.
▶ 인터뷰 : 오혜영 / 라이나생명 텔레마케터
- "목소리 듣거나 상담했을 때 저한테 해주시는 말씀이 어머니가 해주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기쁘죠."
이달부터 800여 명의 텔레마케터가 이렇게 독거노인과 매주 통화를 하며 일상을 나눕니다.
▶ 인터뷰 : 한정자 / 독거노인 (71세)
- "서로 있어서 나누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위로해주는 게 감사해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려 만든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올해만 1만 5천 명이 넘는 후원자의 자료를 정리하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자금 관리에 능숙한 은행이 후원금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주면서 수작업이 대폭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바보의 나눔 총괄팀장
-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NGO 단체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해져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운 / 하나은행 자금관리솔루션팀
- "내년 2월부터는 원하시는 기관들에 더 확대해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영하의 추운 겨울 날씨를 훈훈하게 덥히는 건 우리 사회의 이웃을 되돌아보는 마음 아닐까요."
"함께 나눌수록 기쁨은 커집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