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칼바람에 온종일 덜덜…동지 팥죽 인기
입력 2011-12-22 19:25  | 수정 2011-12-22 23:41
【 앵커멘트 】
오늘은 동짓날이라 팥죽 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파 때문에 따뜻한 팥죽 드시는 맛이 더 나셨을 것 같습니다.
한낮에도 체감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진 동짓날 하루를 선한빛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장갑과 마스크, 털모자로 무장했지만 살을 파고드는 추위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등산객들의 입에선 입김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득문 / 정릉동
- "추워요 날이 추워. 엄청나게 추운데 기왕 산에 올라가려고 왔으니까 올라가야지."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른 강추위 때문에 계곡물은 이렇게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팥죽집은 동짓날 팥죽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몇 번의 손길을 거치자 밤과 팥 그리고 떡이 정갈하게 어우러져 먹음직스런 음식으로 뚝딱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서울 돈암동
- "오늘 동짓날이어서 전통음식이 생각나서 오게 됐구요 특히 저희 집사람도 팥죽을 너무 사랑해서 오게 됐습니다. "

▶ 인터뷰 : 데이비드 / 여행객
- "가이드북에서 (팥죽을) 봤어요. 한국 음식과 차를 좋아하는데 책에서 이곳이 전통적이고 좋은 곳이라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지다 다음 주 중반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light@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