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행 중 시동꺼짐"…수입차 불만 '폭주'
입력 2011-12-22 19:10  | 수정 2011-12-22 23:43
【 앵커멘트 】
수입차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수입차 타는 분들 많이 늘었지요?
그런데 서비스 질은 엉망입니다.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주행중인데, 갑자기 시동이 꺼집니다.

한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지난해 12월, 수입차를 구입한 심수섭 씨도 이런 똑같은 상황을 무려 3번이나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심수섭 / 수입차 피해자
- "집사람하고 애기하고 같이 태우고 가는 동안에 시동이 꺼져서 집사람은 난리가 났고, 저도 일단 놀랐고…"

운전할 때마다 불안하기만 한데, 제조사인 포드사에서는 새 차로 바꿔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주행 중 시동꺼짐을 비롯해 작동불량, 소음, 진동까지 수입차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의 불만 건수는 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4%나 증가했습니다.

국산차 불만 건수 18.2%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회사별 1만대당 불만 접수건은 포드자동차가 1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우디,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닛산 순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만호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차장
- "각 회사에서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제대로 확충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때로는 부품공급이 지연되서 수리 기간이 지연되는…."

수입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사후관리 시스템에도 즉각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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