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후]첫 판문점 공개...'긴장감'
입력 2011-12-22 18:32  | 수정 2011-12-22 21:47
【 앵커멘트 】
김정일 사망 뒤 처음으로 판문점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평소와 크게 다른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김정일 사망 후 처음으로 공개된 판문점은 겉으로 보기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측과 북측의 근무인원이 평소와 동일하고, 근무복이나 근무를 서는 형태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보시는 바와 같이 조기도 게양되지 않았고, 북한 군인도 근조 리본을 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위 속에도 우리 군은 부동의 자세를 유지하고, 북한군도 우리측의 행동 하나하나를 망원경으로 감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계인원을 늘리지 않고, 오히려 조용히 경계근무를 서는 것이 북한 조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교수 / 북한대학원
- "밖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실내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애도의 시간을 갖고 특히 경계근무하는 군인들은 엄중한 사건이기 때문에 애도의 마음속에서 조용한 경계근무를 서는 것이 특징으로 보여집니다."

개성이 한 눈에 보이는 도라산전망대로 자리를 옮겨봤습니다.

파주시 기정동에 가로 세로 각각 30, 20미터 크기의 북한 인민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습니다.

농한기라 인적이 드문 가운데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 앞쪽에 북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움직임이 김정일 사망 이후 차분해 보인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번 판문점 공개행사에는 김일성 사망 이후 처음으로 20팀에 가까운 외신이 취재를 하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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