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민화협 조문 사실상 거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론이 분열되면 북한이 남남갈등을 유도할 수 있다며 야당의 민화협 조문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취한 조치들은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함이고 북한도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상황과 관련해선 중국을 포함한 4강 국가와 잘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박근혜 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당 쇄신과 내년 총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성수 / solar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