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중앙은행, 737조 원 유동성 공급
입력 2011-12-22 09:38 
【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자금난을 겪는 유로존 은행들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금난에 몰려 있는 유로존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523개 은행에 4천89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37조 원을 3년 만기, 1%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규모로, ECB가 유럽 금융업계를 돕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로존 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단기 자금 압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레디 / 독일 증시 전문가
- "은행에 저금리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보다 직접 채권을 매입해 주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인 'BBB-'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했습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S&P는 보고서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취약해져, 헝가리에 대한 신뢰가 악화할 위험에 처했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조만간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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