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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미국
입력 2006-08-07 08:37  | 수정 2006-08-07 08:36
찜통 더위를 보이고 있는 건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북동부와 중부 지역, 심지어 유럽까지도 살인적인 더위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사상 최악의 더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미국 동부와 중부를 강타한 폭염으로 모두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시내 곳곳에는 더위를 먹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북동부 주요 도시들은 전력 사용이 급증하자 급작스런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조셉 켈리허 / 미 에너지규제국
- "기후 데이터나 전력 수요 뿐 아니라 전기 사용료의 동향까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시는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 타임 스퀘어에 있는 일부 전광판을 껐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등 중부 도시에서도 전력 사용이 늘면서 곳곳의 정전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온도 상승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반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생수와 얼음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른과 아이들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폭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모두 112명이 숨졌습니다.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는 더위에 약한 동물들에게 얼음과 물뿌리개를 급히 공급했습니다.

계속되는 찜통 더위, 미국과 유럽이 허덕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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