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정일 사망] 한국 신용위험 급등…경제 상황 24시간 점검
입력 2011-12-19 18:21  | 수정 2011-12-19 22:01
【 앵커멘트 】
대외 신용 위험도를 가늠하는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당장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낮추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24시간 대응 체제를 갖췄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이 급등했습니다.

한 나라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용부도 스와프, CDS 프리미엄은 사망 보도를 전후로 두 시간 만에 9bp 급등한 168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한데 이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책팀을 꾸렸습니다.

대책팀은 북한 변화에 따른 우리 경제 상황을 24시간 점검하고, 원자재 확보와 생필품 공급도 함께 챙기기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에 민감한 주식과 채권, 외환과 같은 국내외 금융시장은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비상 체제로 대응합니다.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북한에서의 상황전개와 국내외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차분히 대응하겠다"

유럽발 위기 확산과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가 신용등급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 피치는 일시적인 혼란으로 보고, 일단 한국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이 안보 문제나 북한 정권 붕괴로 이어지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 "실물 경제 상황이나 금융 부문의 건전성에 비춰볼 때 특별히 신용등급이 내려갈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대외 불안 요인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섰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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