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망] 슬픔에 잠긴 북한…시내는 '평온'
입력 2011-12-19 18:09  | 수정 2011-12-19 20:59
【 앵커멘트 】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에 북한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TV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변합니다.

조선중앙TV가 방송한 북한 현지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한정옥 / 초급당 부비서
- "우리 인민들을 위해서 정말 모든 고통을 다 바쳐가시면서 인민들을 강성대국에서 살게 해주시려고 자신의 몸은 조금도 돌보지 않으시고 어떻게 그렇게 가실 수 있습니까."

일반 시민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평양 시내 곳곳에 걸린 김 위원장 초상화 앞에서 통곡했고, 외국 취재진을 만난 시민들도 슬픔에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하지만 평양 시내는 여느 때와 큰 차이가 없이 평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상점들이 김 위원장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문을 닫았지만, 차량 흐름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원활했습니다.

군이나 경찰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는 특별 방송 이후 매시간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한편 생전 모습을 내보내며 추모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또, 북한 전국에서는 애도기간인 오는 29일까지 노래와 춤과 같은 오락 활동이 금지됐으며, 국내외 모든 깃발은 조기로 게양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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