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정일 사망] 안갯속 남북경협…정부 "예의주시"
입력 2011-12-19 17:22  | 수정 2011-12-19 22:00
【 앵커멘트 】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남북경제협력 부문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졌는데요.
정부는 이번 사건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경제협력이 깊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던 남북교역규모는 올해 초부터 다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등 악재가 겹치며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차츰 관계가 호전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김 위원장의 사망이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단언하기 쉽지 않게 됐습니다.

우선 정부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가동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철 /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
- "전망은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고, 현재 (사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 여러 각도에서 상황을 좀 주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급변 사태에 대비한 관리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면,

조심스럽게나마 경협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문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관계를 개선 시키고자 하는 쪽으로 나갈 것이고 남북경협이 개선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남북경협이 크게 악화될 개연성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남북경협은 언제든 생각지 못한 변수로 부침이 컸던 만큼 관련 당국의 면밀한 대비가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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